[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오는 2021년 1월에 열리는 제8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80일 전투'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춘 세계적 군사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된 이후 이같은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8일 '우리 당을 불패의 혁명적당으로 강화발전시키신 위대한 업적'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오늘 우리 당은 올해의 투쟁을 자랑스럽게 결속하고 당 제8차대회를 보다 의의깊게 맞이하기 위한 80일전투를 현명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지난달 10일 새벽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열병식에서 새로 공개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A형'. 한편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핵무기 확보의 정당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남측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낸다"며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10.10 noh@newspim.com |
신문은 "우리 당은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해 새로운 주체 100년대에 국가 방위력 강화에 힘을 넣어 인민군대를 그 어떤 침략세력도 단매에 쳐부실수 있는 최정예 혁명강군으로 강화하고 국방공업을 개발창조형의 공업으로 전변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열린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 방사포 등 각종 신무기들이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열병식 당시에도 핵무기 확보의 정당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신문은 그러면서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충분히 통제관리할수 있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체감하게 하며 당창건 75돐 경축 열병식장을 빛나게 장식한 자위적 정당방위수단들은 그 하나하나가 다 우리 당의 고심어린 노력과 불굴의 투쟁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노동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우리 인민의 힘과 넋이 깃든 강위력한 최신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세력도 절대로 신성한 우리 국가를 넘볼수 없으며, 광명한 미래를 향해 돌진하는 우리 인민의 앞길을 감히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울러 '자력갱생'도 강조하고 나섰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자립적민족경제를 기반으로 경제건설을 다그쳐나가는 자력갱생의 나라"라며 "우리 당은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한 전략적 노선, 우리의 전진을 저애(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해나갈 데 대한 실천강령을 제시하고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원칙에서 과학기술을 틀어쥐고 경제토대를 완비해 나가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해 인민경제의 부문과 단위들에서 주체적힘, 내적 동력강화의 의미있고 소중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우리 인민을 숭고한 이상과 포부로 깨우치고 새 시대에로 인도하는 위대한 창조물들이 연이어 태어나고 있다"며 "현실은 우리 당의 정력적인 지도밑에 나날이 장성강화되는 자립경제의 위력에 대한 뚜렷한 증시"라고도 했다.
끝으로 "오늘 우리 혁명은 힘차게 전진하고 있지만 이에 반발하는 적대세력들의 도전은 집요하고 막아서는 난관도 만만치 않다"며 "하지만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의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가 있기에 그 어떤 격난도 뚫고 나갈 수 있고 그 어떤 험산도 넘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억척의 신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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