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근로자 보호대책을 내놓고 있는 택배업계가 심야 배송을 연이어 중단한다.
1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다음 달부터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밤 11시 이후에는 배송 업무를 하지 않고, 미배송 물량은 다음 날 배송하기로 했다.
국내 대형 택배회사 중 심야 배송 중단을 결정한 건 한진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의 모습. 2020.06.15 yooksa@newspim.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택배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심야 배송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택배기사 보호를 위해 1000명의 분류지원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택배기사 보호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보호대책에는 택배기사가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적정량을 산출해 적용하는 물량 조절제 시행도 포함됐다. 향후 5000억원을 투입해 자동화설비 확대에도 나선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은 분류 인력 3000명을 추가 채용하고, 일일 최대 배달 물량을 산정해 근무 강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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