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나라가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 한 달간 세계 선박 발주량 104만CGT(30척) 중 72만CGT(13척, 69%)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1위다.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25만CGT, 11척), 핀란드(3만CGT, 1척)가 뒤를 이었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522만CGT(251척, 45%), 한국 377만CGT(107척, 33%), 일본 105만CGT(69척, 9%) 순이다.
지난 6월 우리나라는 수주 잔량에서 중국과 39%p까지 벌어졌으나, 10월 말 12%p로 격차를 좁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VLEC [제공=삼성중공업] |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은 작년 규모의 발주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초대형 유조선(VLCC), A-Max급 유조선은 발주량이 3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은 발주량이 58% 줄었다.
10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9월 말 대비 소폭 감소한 6734만CGT를 기록했다. 지난 1월 8086만CGT를 기록한 후 지속 감소 중으로, 2003년 12월 6593만CGT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31만CGT(36%)에 이어 한국 1902만CGT(28%), 일본 859만CGT(13%) 순이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26포인트를 기록했다.
S-max 유조선은 5600만 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하며, 초대형 유조선(VLCC)과 A-max 유조선은 각각 100만 달러씩 하락해 8500만 달러,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역시 1억800만 달러에서 1억550만 달러로 하락했다. LNG선(17만4000㎥)은 1억8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선가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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