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돈 세탁소'로 알려진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10일 오후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박모(61)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세보테크의 총괄이사인 강모(54) 씨와 거래업체인 M사 회장 오모(54) 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 업체인 화성산업의 경기 화성시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며 박 씨의 주거지와 M사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 오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무자본 인수·합병(M&A) 의혹이 제기된 코스닥 상장사로 현재 거래 중지 상태다. 옵티머스 이사인 윤석호(43·구속기소) 변호사의 아내 이진아(36) 전 청와대 행정관(변호사)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투자금 일부가 옵티머스 관계 회사로 알려진 트러스트올과 셉틸리언, 화성산업 등을 거쳐 해덕파워웨이에 흘러 들어갔고 해덕파워웨이가 이 중 370억원을 다시 옵티머스에 신탁하는 방식으로 무자본 M&A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자금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옵티머스 사태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핵심 로비스트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신모(57) 전 연예기획사 대표를 소환해 김재현(50·구속기소) 대표 등에게 사회 유력 인사들을 소개해주거나 관련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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