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는 경제 정책 기조를 내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녹색 인프라 투자와 1000만개의 청정에너지 일자리 창출, 주거, 교육, 공정 경제, 헬스케어 등에 7조3000억달러(8154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미국 CNBC방송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과 기업 파산, 병원 시스템 붕괴 등으로 미국이 코로나 2차 봉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들어갔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만큼, 바이든 당선자는 경제 관련 정책에 집중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우선 10년간 1조3000억달러 규모의 녹색 인프라 계획을 추진하는데, 청정에너지 연구를 위한 새로운 연방 프로그램에 4000억달러, 학교 현대화에 1000억달러를 각각 투자한다.
취임 첫해에는 도로와 교량 및 고속도로 보수에 500억달러를 지원한다. 또 시골 지역에 광대역 기반 시설을 확충하도록 200억달러를 투자하며, 교통 시절 부족 지역에는 100억달러를 들려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녹색 인프라를 통해 일자리 1000만개를 만들 계획인데, 일자리에는 재생 에너지 인프라, 기후 회복 산업 등이 포함된다. 기후 회복 산업에는 연방정부가 2조달러를 지원한다. 기후 혁신 연구에는 4000억달러를 투자한다. 제조업도 지원하는데, 제조 확장 파트너십 자금 지원을 4배로 늘린다.
교육에서는 학생 1인당 최소 1만달러의 부채를 즉시 탕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흑인과 소수민족을 위한 사립대학의 저소득층과 중산층 학생에는 1인당 최대 12만5000달러까지 부채를 탕감한다.
헬스케어 부분에서는 오바마케어를 확대하는데, 정부 보험인 메디케어 가입 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는 등 미국인 97% 이상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의 보험서비스 시행에는 10년간 7500억달러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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