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특성화고등학교인 서울 용산공업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철도 전문고교로 출범하는 가운데 부영주택이 용산공고 측에 기숙사를 건설해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용산공고와 부영주택이 기숙사를 건설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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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철도 전문고교로 새롭게 개편돼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용산공고는 지방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의 필요성이 필요했다. 부영주택은 철도 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학교 개편의 취지에 공감하고, 기숙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부영주택은 지상 3층, 약 1000㎡ 규모의 기숙사를 설계·건축해 서울시교육청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특히 철도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기술교육의 정보 교류 등 산학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용산공고는 교육부의 '2020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과 서울시교육청의 학과 개편 승인에 따라 2021학년도부터 철도 전문고등학교로 개편된다.
이 학교는 철도운전기계과, 철도전기신호과, 철도전자통신과, 철도건설과 등 학과에서 철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오는 26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철도 관련 학과 개편에 맞춰 교명을 용산철도고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도 추진 중이며, 철도 전문고의 전성 확보를 위해 코레일 인재개발원, SRT,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 대아티아이 등 철도 운영기관 및 관련 업체와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강성봉 용산공고 교장은 "향후 남북철도 연결과 함께 중국, 몽골, 시베리아 등 유라시아 철도 시대를 대비한 대규모 전문 기술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철도 전문고로 출범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숙사를 갖추게 된 용산공고가 철도 기술인력 양성의 중심학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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