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전망하며 위험자산 투자를 권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2021년 경제 전망 노트에서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모간스탠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들은 현금과 국채 대신 주식과 회사채 비중을 확대하고 미달러는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하며, 변동성이 줄어들 테니 상품시장 투자에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경제 회복세는 지속 가능하고 동시 발생하고 있으며 정책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경기침체 이후 매뉴얼을 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은 글로벌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25~30% 수준이 될 것이며, 2021년 말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이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S&P500 주가지수는 현재 3585포인트에서 3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률은 내년 달 1.45%까지 오르고,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내년 말까지 4%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 경기부양책이 세계경제 회복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세계증시가 사상최고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회의론자들은 봉쇄조치와 미국 추가 경기부양 협상 난항 등으로 인해 단기적 전망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 전략가들도 겨울철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긴축정책 부활 등 리스크들이 있어 증시가 순조로운 상방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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