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미국 대형 제약사 본격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3분기 중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인 애브비(AbbVie Inc, 뉴욕증시:ABBV), 브리스틀-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Co, 뉴욕증시:BMY), 머크(Merck & Co.Inc, 뉴욕증시:MRK)에 각각 18억 달러 이상씩 투자했다.
버크셔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90%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화이자(Pfizer Inc, 뉴욕증시:PFE) 주식도 3분기 중 1억3600만 달러어치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머크와 화이자의 경우 버크셔의 신규 투자이며, 애브비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이다.
버크셔의 투자 소식에 해당 제약사들은 모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2%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3분기 중 버크셔는 웰스파고와 JP모간 등 금융기업들에 대한 지분은 계속 축소했으며, 미국 3위 무선통신 사업자 티모바일(T-Mobile US Inc, 나스닥:TMUS) 지분에 2억7600만 달러 가량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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