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과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협의를 갖는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기용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러시아 외교부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제4차 한-러시아 북극협의회에 참여하고,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Russia Direct Investment Fund)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의를 진행한다.
[트베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트베르에 위치한 한 병원 의료인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접종받고 있다. 2020.11.10 gong@newspim.com |
양국은 오는 19일 러시아에서 한-러 북극협의회를 열고, 북극항로·조선·북극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북극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북극이사회는 북극의 공동문제에 있어 북극 연안국의 협력 조율 상호활동을 도모하는 정부 간 협의 기구다. 북극에 인접한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미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캐나다, 핀란드 8개국이 회원국이며, 한국은 2013년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다. 러시아가 2021~2023년 북극이사회 의장국이다.
정 국장은 오는 20일 블라디미르 프리막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국제협력국장과 면담을 갖고,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러시아 측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로서 양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한-러 상호 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했다"며 "다방면의 교류를 강화하고 한-러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외교 일정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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