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1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1만7786달러에 거래돼 2018년1월이후 처음으로 1만70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사이 7% 가까이 오르고 일주일 기준으로는 16%가 뛴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53% 가까이 올랐고, 1년 동안에는 106%가 상승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3290억 달러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COVID-19) 관련 정부 부양책 소식과 투자 거물들의 비트코인 관련 언급이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헤지펀드 업계 베테랑 투자가 폴 튜더 존스는 비트코인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아직 초기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을 낙관한 바 있다.
이어 이달에는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최고의 헤지펀드 투자자로 손꼽히는 억만장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밝히면서, 금보다 투자 성과가 높을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가치를 갖는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언급되는 상황에서는 미 달러화와 같은 통화 자산의 매력이 줄고 비트코인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1년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2020.11.18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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