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18 08:4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디자인도구 소매판매 체인 홈디포(NYSE:HD)가 강한 매출 성장을 비롯한 호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현장직 직원들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 액수를 연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으로 영구히 인상할 방침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D는 2020년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335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보다 23% 크게 늘었다. 이는 팩트셋 설문의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318억3000만달러를 웃돈 수치이다. 동일 매장 매출도 전반적으로 작년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 매출 성장은 월별로 균일했다. 8월 25%, 9월 26%, 10월 23%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추이가 자사 실적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은 듯 하다고 크레이그 메니어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대다수의 미국인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주택개조와 인테리어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것이 HD 매출 증가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행 일정은 취소되고 헬스장이나 기타 여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집 꾸미기' 열풍이 불었다는 것.
한편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도 매장에서 근무하는 자사 직원들을 위해 임시적으로 주간 보너스 등 혜택을 제공해온 HD는 영구적으로 직원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지난 분기 약 3억5500만달러를 들여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면 이제는 영구적으로 연간 10억달러를 들일 계획이다.
HD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직원보상 체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