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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로 불리는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매니지먼트 회장이 3분기에 IT종목 투자 비중을 줄이고 유틸리티주에 큰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매니지먼트 회장. [사진=블룸버그] |
16일 아팔루사매니지먼트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투자 포지션 내역에 따르면 펀드의 투자 포지션 중에는 IT와 텔레콤 종목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대 포지션은 미국의 전기·가스 공급업체,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 이하 종목코드 뉴욕거래소: PCG)이었다.
펀드는 3분기에 PCG 지분을 무려 8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총 7억5850만달러다.
같은 날 공개한 서드포인트 3분기 투자 포지션 내역에도 PCG가 단연코 눈에 띄었다. 약 8억500만달러다. 바우포스트 그룹(Baupost Group)도 지난 분기에 PCG 지분 2억8800만달러로 대폭 사들였다.
테퍼 회장은 반도체칩 업체 마이크론(MU) 지분도 늘렸다. 6월 말 기준 아팔루사의 MU 지분은 기존 약 900만달러에서 1200만달러로 늘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MU 가치는 5억7500만달러로 평가됐다.
반면 아팔루사는 3분의 1이 넘는 알리바바(BABA) 지분을 매각했고 아마존(AMZN) 지분은 37% 줄였다. AT&T(T)는 절반 가까이 포지션을 줄였다. 펀드는 또 페이스북(FB), 넷플릭스(NFLIX), 페이팔(PYPL) 등 여러 IT종목 투자 포지션을 축소했다.
아예 발을 뺀 투자 포지션들로는 퀄컴(QCOM), 휴매나(HUM), 테슬라(TSLA)가 있다. 새롭게 추가한 포지션은 없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