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공급망(GVC) 재편에 대해 중견기업의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훙원(KIAT)은 '2020 중견기업 주간'을 맞이해 '2020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컨퍼런스는 지난 7월 발표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중견기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중견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1부에서는 김재성 갈렙앤컴퍼니 상무, 요하네스 피츠카(Johannes Pietzka) 한독 소부장 기술협력센터장, 김용진 서강대 교수,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 김병현 수산중공업 대표가 최근의 GVC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서, 소부장 강국인 독일의 혁신 벤처기업과 국내 중견기업의 기술·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독일 아헨공대(스타트업 센터)간 교류협력 업부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독일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 중견기업에 소개하고 교류를 주선하는 채널을 구축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중견기업이 신사업진출·사업재편을 위한 아이템이나 혁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2부에서는 이업종간 협업, 기업 인수 등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소부장 중견기업의 글로벌 혁신 사례를 중견기업인이 직접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국 바이오 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아이센스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GVC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광학렌즈 기업으로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등 전장용품 분야에 진출한 세코닉스는 미국 엔비디아, 독일 콘티넨탈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신시장을 개척한 경험을 발표했다.
세계 1위의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로서 뇌수술용 의료로봇 시장에 진출한 고영테크놀로지는 이업종 협업을 통한 신산업 진출과 첨단산업의 국산화 성과를 공유했다.
이밖에도 소부장 선진강국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고자 독일·이스라엘·러시아 기업과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가 마련돼 3개국 9개 기업과 국내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정부도 지난 주 발표한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에 따라, 소부장 기업을 포함한 우리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산업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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