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24 11:00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수출 증가를 전망하면서도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국내 수출기업 80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수출기업의 환율 인식과 영향'을 24일 발표했다.
특히 수출기업들의 2021년 사업계획 환율은 평균 1140원/달러, 수출 시 최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환율은 1167원/달러라고 응답했다. 수출 시 손익분기점 환율은 1133원/달러로 조사됐다.
또 미국 달러의 결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 전체의 91.4%에 달해 대부분이 환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손익분기점 환율이 각각 1133원/달러와 1135원/달러로 대기업(1126원/달러)보다 높음에도 중소기업의 61.1%, 중견기업의 33.9%가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환리스크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 대기업은 8.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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