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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쌍용차, 신차 판매 '훨훨'…기아차, 3일간 파업에 '8000대 생산차질'

기사등록 : 2020-11-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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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내수 '절반' 차지
올뉴 렉스턴 호조에 동반 판매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신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규모가 3일간 8000대 수준으로 평가돼 신차 판매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달 초 출시한 중형 SUV 뉴 QM6는 지난 23일까지 2790대 판매되며 순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더뉴 QM6 출시 때와 비교해 72% 증가한 기록이다.

뉴 QM6는 지난해 선보인 더뉴 QM6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편의·안전사양을 대폭 확대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고급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크롬 장식과 날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도입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에 뉴 QM6를 선보이면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LPe 모델에도 배치했다. 프리미에르 모델은 모든 편의·안전사양을 갖춘 풀옵션이다. 특히 1열과 2열 윈도는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 정숙성을 더욱 높였다.

르노삼성차가 뉴 QM6의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QM6가 르노삼성차를 대표하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올들어 10월까지 르노삼성차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8만722대 가운데 QM6는 절반 수준인 3만8411대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도 11.6% 늘어난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뉴 QM6 [사진=르노삼성차 홈페이지 캡처] 2020.11.26 peoplekim@newspim.com

이와 함께 쌍용차가 이달 초 선보인 대형 SUV 올뉴 렉스턴도 신차급 변화 덕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뉴 렉스턴은 지난 11일 기준 5500대 계약됐다. 차량 출고와 함께 추가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내달 중 1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뉴 렉스턴은 기존 G4 렉스턴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디자인 변화가 크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 소재를 고급화했고, 쌍용차 SUV 중 8단 자동변속기를 첫 탑재했다. 충돌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스코의 초고장력 강판인 1.5gpa급 '기가스틸'을 차체 프레임에 적용했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신차 수준의 변화와 함께 가수 임영웅을 앞세운 초기 마케팅 효과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뉴 렉스턴 판매 호조가 다른 차종의 동반 판매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뉴 렉스턴 출시 등으로 영업소를 찾는 고객이 늘어 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차종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말 개별소비세 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서둘러 차량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는 25~27일 3일간 부분 파업 중이다.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 규모는 약 8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차원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에 나선 만큼,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지엠(GM) 노조는 전일 부분 파업을 중단하고 기본급 동결 조건의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뉴 렉스턴 [사진=쌍용차] 2020.11.26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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