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5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2020.11.26 yooksa@newspim.com |
이날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으로는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5명이 추가돼 총 66명이 됐다. 수강생이 49명이었으며 종사자가 2명, 가족이 12명, 동료가 2명, 기타가 1명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노원구청과 관련해서도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돼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가 총 48명이 됐다.
또한, 경기 연천군 군부대와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7명이 추가 확진(누적 68명)됐고, 전북 군산시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6명이 추가 확진(누적 17명)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에서의 추가 확진도 이어졌다.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늘었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누적 53명)됐으며,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누적 34명)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급격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전국적·동시다발적 집단 발생 양상 등 본격적인 세 번째 국내 유행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 간 접촉을 차단하고 빠르게 검사를 받아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어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기에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모임 및 행사를 자제해달라"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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