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에 공개적으로 대화를 제안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노·사·정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4개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최초에 요구한 대로 노사정 회의체를 구성해 인수합병 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한다는 것에 입장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2020.11.25 dlsgur9757@newspim.com |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노조들과의 만남을 제안했으나 인수주체인 대한항공과 직접 이해 당사자인 대한항공 노조가 배제된 협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산은이 가처분신청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양사 노동조합-대한항공-산업은행 및 관계 정부 부처의 논의가 시급하다"며 "인수합병의 타당성부터 재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고용안정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추진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에 대화를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을 포함한 금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 방안의 실행 주체로서 책임있는 역할 수행을 다하겠다"며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동조합과 대화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