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유행과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정국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누르고 상승세를 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지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전했다.
민주당은 서울지역 지지율 조사에서 지난 주보다 4.4%p 올라 32.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5%p 하락한 27.2%를 기록해 양당의 서울지역 격차는 5.3%p로 벌어졌다. 양당의 서울지역 지지율 격차는 이슈에 따라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사진 제공=리얼미터] 2020.11.30 dedanhi@newspim.com |
전국 지지율도 민주당의 우세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2.0%p 상승한 34.1%로 나타났고, 국민의힘은 2.1%p 하락한 27.9%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상승과 국민의힘의 하락으로 양당의 격차는 6.2%p로 오차 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여권의 악재인 부동산 정책 실패가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후순위로 밀렸고, 재난 극복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소수야당인 국민의당은 0.1%p 오른 7.1%, 열린민주당은 0.8%p 오른 6.7%, 정의당은 0.2%p 상승한 5.7%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무당층은 0.1%p 내린 15.6%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충청권, 여성과 20대, 60대, 50대 및 중도층을 중심으로 올랐고, 70대 이상과 40대, 무직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산·경남, 학생, 무직에서는 상승했지만, 대구·경북과 호남권, 여성, 20대·70대 이상, 중도층, 자영업, 노동직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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