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경력 약 1만명을 내달 3일 열리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투입해 문제지와 학생 이송 등을 지원한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관 1만750명은 오는 12월 3일 수능 당일 경비·안전 활동을 지원한다. 경찰은 교육부와 협업해 출제·인쇄·채점본부와 시험장 문제지·답안지 이송 및 보관 등을 지원한다. 시험장을 착각해 다른 학교 시험장에 갔거나 교통 정체를 겪는 수험생 등을 긴급 이송하는 업무도 경찰이 지원한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 라텍스 장갑 등 방역장비를 착용한다. 근무 전과 후에는 경찰 차량과 장비를 소독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 열린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수능 수험생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수험생 14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경찰차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11.14 leehs@newspim.com |
교육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능을 보는 교실 당 수험생 인원을 지난해 28명에서 올해 24명으로 줄였다. 수험생 책상마다 높이 45㎝ 칸막이도 설치했다. 수능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한 시험실도 학교당 5~6개 마련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 시험장에 배치된 교육청 방역담당관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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