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가 중미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정부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12월 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신라호텔에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중미 진출 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중미 진출 지원 세미나' 포스터 2020.11.30 [이미지=외교부] |
외교부는 "최근 중미 5개국 중 파나마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 마무리 단계에 착수해 중미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인들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 활용을 제고하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중미 5개국(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나마) 간 한·중미 FTA가 2018년 2월 체결됐으며, 현재 파나마를 제외한 중미 4개국과 발효 중이다. 그간 정부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56개국 16건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운영중이다. 지난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으로 불리는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에 서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종욱 외교부 중남미국 심의관의 개회사, 김형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의 환영사, 조학희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의 축사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미 5개국 주요 이슈와 전망(오성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한-중미 자유무역협정 국별 활용 전략(양국보 KOTRA 연구위원) ▲중미 진출 성공사례(이상천 도화엔지니어링 상무)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미는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허브이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과정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최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과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2020년 1월) 등으로 한·중미 간 무역·투자, 인프라 분야 진출 및 협력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중미국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시대 한국의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된 디지털 전환, 전자정부,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한·중미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내 유관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발표자 등 제한된 인원만 대면 참석하고, 외교부 유튜브 채널 '외교부의 라틴광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상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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