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대신증권이 컴투스 주가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게임주 톱픽으로 컴투스와 엔씨소프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지난 2일 국내 게임사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며 "다른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도 재개될 수 있는 기대감으로 전날 게임주들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iOS 게임에도 판호 발급을 공식적으로 받을 것을 요청했다. 판호 발급 없이 서비스 되는 일부 게임은 퇴출될 수 있다고도 경고한 바 있다.
[자료=컴투스] |
이 연구원은 "중국 판호 발급은 컴투스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내년 2월까지 컴투스 주가에 특별한 리스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서머너즈워'가 중국 시장에서 이미 서비스된 적이 있는 게임인 점을 고려해 이번 외자 판호 발급이 한국 게임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 완화로 해석하기는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외자 판호를 신청한 게임은 넷마블의 'L2R', 펄어비스의 '검은사막(PC)',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PC)' 등이다.
이 연구원은 또 "상장사인 넷마블, 펄어비스 주가는 단기적으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판호 관련주로 손꼽히는 위메이드, 웹젠 역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판호가 순차적으로 발급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판호 신청 이후 오랜시일이 소요돼 게임들이 출시되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외자 판호가 재개된다면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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