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회(이하 민보협)가 9일 '코로나19 확진자 은폐 의혹'을 제기한 안병길·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민보협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안병길·유상범 의원은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 15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가운데 동료 의원들이 공수처법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내걸고 있다. 2020.12.09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민주당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본회의를 열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당 의총에서 안병길 의원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사실을 신고하지말라는 민주당 보좌진 통화를 들었다"고 주장한 것을 옮긴 발언이다. 이에 민보협이 사실 확인에 나서는 등 한 차례 소동이 일었으나 국회 사무처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민보협은 성명서에서 "국회 재난대책본부 및 민주당보좌진협의회의 전수조사결과, 안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야당 초선 의원이 확인되지도 않은 코로나 감염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마치 민주당 보좌진들이 고의로 코로나 감염 사실을 숨긴 것처럼 날조해 급기야 의사 진행을 방해하기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민보협은 "국민의힘이 공수처법과 각종 민생법안 논의 과정에서 보여온 발목잡기 행태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안병길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바탕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주당 보좌진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회사무처는 보도자료에서 "국회 재난 대책본부에 현재까지 국회 보좌진 및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국회 직원의 확진 사실에 대해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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