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수도권에서 20일간 매일 1000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매일 500명이 격리해제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20일간 1만명의 신규 병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20일간 매일 1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모든 환자가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3주간 1만 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7000병상, 감염병 전담병상 2700병상, 중증환자 치료병상 300병상"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13일 코로나 19 대응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대본] 2020.12.13 jsh@newspim.com |
먼저 박 차장은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사용 중인 2700여 병상에 더해 7000개까지 추가병상을 확보해 총 1만명 정원 규모를 운영할 것"이라며 "현재 여유 병상이 2100여개 있어 이에 더해 4900여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 등 지자체에서 22개소, 2400 병상의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것이며 중수본 차원에서도 3개소 1000 병상의 중앙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것"이라며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재가동하고 운영을 효율화하는 조치를 통해 1500병상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박 차장은 "감염병 전담병원도 2700여 병상까지 수용여력을 확대하겠다"며 "현재 1800여 병상을 사용 중이고 440병상의 여유 병상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2400여 병상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 산하의 13개 의료기관을 활용하고 1600 병상을 확보하고 수도권·지자체 병원 500병상, 민간 부문 200병상 등이 단계적으로 확보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는 병원에 입원해 계신 환자들은 정부·지자체·병원협회 등이 협력해 전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 병원으로 이송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또 "중환자 치료병상도 현재 사용 중인 320 병상에 더해 300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사용 가능한 여유 병상 13병상에 더해 287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으로 "건보공단 일산병원, 성남시 의료원 등 중증환자 거점 전담병원을 5개소 지정해 병상을 전부 또는 일부 소개하고 중환자 병상을 152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계획된 대로 전담치료병상을 확충하고 민간에 자율신고병상 등을 활용하여 135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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