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부산시장 여권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해영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보궐선거가 발생하게 되어 지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많은 고민 끝에 저는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정치적 득실보다는 부산의 부활을 위한 비전에 대하여 분명한 확신이 들었을 때, 그 때 비로소 도전하는 것이 부산시민들에 대한 예의이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부산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덧붙였다.
차기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정직한 정치 리더십, 역동적인 정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부산시장이 되어 부산시민들과 함께 추락하는 부산을 일으켜 세우고,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을 되찾아주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2020.02.03 leehs@newspim.com |
한편 김 전 의원 불출마로 여권 내 부산시장 후보군이 김영춘 사무총장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정치회고록 '고통에 대하여'를 출간했다. 김 사무총장 자신의 정치 여정과 그에 따른 소회가 담긴 책이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책 출간일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정치인생의 큰 전환점을 마주할 때마다 책을 한 권씩 써왔다"라며 "지난 4월 총선 이후, 이전과는 또 다른 정치인생의 길을 찾아야 할 기로에서 저는 다시 펜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9일 발표된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여권 내 1위, 전체 3위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전체 1위, 2위, 4위를 기록한 만큼 야권이 우세한 상황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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