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동구가 12년만에 지방채 246억원 전액을 상환했다.

구는 지난 2008년 동구신청사 건립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246억원 중 남은 6억 4000만원을 상환하기 위해 2020년 제3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 의회 최종 승인 후 올해 12월 중 전액 상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전 동구청 전경 [사진=동구] 2020.12.14 rai@newspim.com

이는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것이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총 110억원의 지방채를 상환해 채무 '제로(Zero)화'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방채를 조기 상환할 수 있었던 것은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경상경비를 절감한 건전재정 운영의 결과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올해 조기상환으로 인해 1500만원의 이자비용까지 절감했다. 지난 2019년에도 지속적인 건전재정 운용으로 33억원을 조기 상환해 5600만원의 이자를 아낀 바 있다.

황인호 구청장은 "채무 제로화 실현은 우리 구민 여러분과 동구 공직자들이 함께 고통을 분담해준 결과"라며 "동구가 빚더미 오명에서 벗어나 빚이 아닌 빛만 있는 빛더미 동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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