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4% 상승한 배럴당 47.8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0.6% 오른 배럴당 51.08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원유재고 감소와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의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314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재고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70만 배럴 감소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밥 야거 미즈호에너지 미래 담당 이사는 "지난주 이후에 유가가 여유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 경기 부양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유가를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한 점도 투자 심리에 안정을 줬다. 또 연준은 채권매입 계획 역시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 가격도 코로나19 새로운 미 의회 부양책이 곧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달러(0.2%) 상승한 1859.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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