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1년 사망한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동행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보관된 곳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인사했다고 보도했으나 참배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년 전인 2011년 12월 17일 사망한 것과 북한 매체의 보도 관행 등을 고려하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이나 당일 자정 참배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2020.12.17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금수산궁전 참배에는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 남매 외에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간부들이 함께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영생홀을 찾아 "혁명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같은 사랑과 헌신의 길을 걸으시며 존엄 높고 위대한 백전백승의 당, 일심단결의 나라를 온 세상에 빛내여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하시면서 삼가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의 책임일군들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빛내이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향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맡겨진 중대한 책무를 다해나갈 철석의 맹세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 1주기인 2012년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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