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진행중인 가운데 얀센·화이자는 12월, 모더나는 내년 1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표=보건복지부] |
복지부는 앞서 지난 8일 국제백신공급협의체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3400만명분 등 최대 4400만명분의 해외 개발 백신을 선구매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1000만 명분)과 화이자 2000만 회분(1000만 명분), 얀센 400만 회분(4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회분(1000만 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얀센, 화이자, 모더나의 경우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 등을 체결한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얀센·화이자는 12월, 모더나는 1월을 목표로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할 1000만명분 백신에 대해서도 신속도입을 협상중이다. 코박스 퍼실리티에서 이르면 다음달 구체적인 물량과 제공 시기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1분기 내 백신 도입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입 이후 백신 접종과 관련, 이달 중에 구체적인 예방접종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접종기관과 접종인력을 확보한 후 의료인 대상 백신 특징·접종 기술을 교육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도상 훈련을 거쳐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백신 접종 기관의 경우 백신 종류, 유통, 보관 방법, 접종방식 등 특성에 따라 구분할 예정이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은 -70℃의 엄격한 냉동보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신 전처리 등이 가능한 접종기관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은 기존 보관ㆍ유통 경로로 접종이 가능해 의료기관 신청을 받아 백신보관 등에 대한 사전 점검 후, 접종 기관으로 지정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 2월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최초 도입된 후 신속히 접종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공급 물량,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상황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 고려해 대상자, 세부 일정 등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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