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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질소산화물·소음·진동 확줄인 '2.0 TDI 엔진' 출시

기사등록 : 2020-12-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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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티구안·파사트·아테온 등 주요 모델에 탑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폭스바겐은 자사의 핵심 엔진인 2.0 TDI 엔진의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유로6d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2.0 TDI 엔진'에 2개의 선택적환원촉매(SCR) 장치를 활용한 트윈 도징 기술을 적용해 질소산화물(NOx)을 저감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트윈 도징 기술을 적용한 폭스바겐의 더블 SCR 인젝터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일명 EA 288이라고 불리는 4기통 TDI 엔진은 2012년 최초로 선보인 디젤 엔진으로, 출시 6년 뒤 대대적인 개선를 통해 새로운 EA288 에보(evo) 엔진으로 진화했다. 연비 절감, 배출가스 감소, 소음 저감, 응답성 향상뿐만 아니라 출력과 토크의 대폭 향상 등 다방면에서 진화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통합도 가능해졌다.

EA 288 에보 엔진은 한 단계 더 진화해 작년 여름부터 8세대 신형 골프에 탑재됐다. 폭스바겐은 내부 연소 과정을 최적화해 기본적인 배출 가스량을 줄이고 트윈 도징 시스템을 도입해 질소산화물 대부분을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켰다.

트윈 도징 시스템은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기술이다. 2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함께 작동해 애드블루 솔루션을 사용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리한다.

첫 번째 SCR 촉매 변환기는 엔진 하단에 설치돼 있으며 질소산화물 90% 이상을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 SCR 촉매 변환기는 엔진에서 먼 차량 바닥에 설치돼 있다. 높은 부하와 높은 배기가스 온도에서 질소산화물을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EA 288 에보 엔진은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의 라디에이터 성능을 25% 높여 고부하 상태에서 연소실 내에 유입되는 질소산화물을 절감한다. 모니터링 센서를 활용한 직분사 인젝터의 정밀도를 개선해 연소 주기 당 최대 9번까지 분사가 가능하다.

분사량 역시 바늘구멍보다도 작은 수준으로 조절이 가능해졌다. 최대 분사 압력은 2200바(bar)다. 또 엔진 커버 패널 아래 위치한 절연재 및 새로운 흡음재를 통해 정숙성을 개선하고, 150마력 이상 버전에는 2개의 밸런스 샤프트를 장착해 불필요한 진동을 잡았다.

폭스바겐은 트윈 도징 기술 덕분에 새로운 골프 2.0 TDI 모델 배출량을 현재 유로6d ISC-FCM AP의 배출 표준 한계 수준(80mg/km)의 질소산화물(NOx)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전 표준 유로 6d-temp 기준에 비해 질소산화물이 50% 감소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이사회 임원이자 기술개발 담당 총책임자인 프랭크 웰시 박사는 "2.0 TDI 엔진은 폭스바겐 브랜드 모델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의 여러 모델들에도 탑재되는 핵심 엔진"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 엔진을 업데이트 해왔으며 이를 통해 향후 도입될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d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진동·소음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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