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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19 변종 소식에 수요 우려 부각되며 하락

기사등록 : 2020-12-2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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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영국에서 전염성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보고되면서 투자자들은 원유 수요 회복세 둔화를 다시 우려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36달러(2.8%) 하락한 47.74달러에 마감했다. 2월물은 1.27달러(2.6%) 하락한 47.97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2월물은 1.35달러(2.6%) 내린 50.9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보고되자 많은 나라는 영국에 대해 국경을 닫고 있다. 프랑스는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오는 항공 운송을 중단했다. 이 같은 조처는 영국에서 식량 부족 우려로 이어졌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이 보고됐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의 보고는 위험 선호와 원유를 압박했다"면서 "유럽 내 새로운 이동 제한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원유 수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스타우노보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더 많은 원유 수요와 더 높은 유가로 가는 길이 고르지 않을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킨슨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은 브렌트를 50달러 위에서 유지해온 백신 낙관론이 한순간 무너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브렌트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원유 수요 전망을 띄우면서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겼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원유는 부정적인 분위기와 펀더멘터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새롭고 강력한 제재는 영국과 유럽 간 사람들 및 재화의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의회는 지난 주말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에 합의했다. 의회는 이날 이 부양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6.10달러(0.3%) 내린 1882.80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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