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자금난'중소기업계 "은행·정책자금, 대출 한도 늘려달라" 한목소리

기사등록 : 2020-12-22 12:3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금융애로 조사발표.."직접금융조달은 7.2%"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이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시 대출한도부족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부동산담보부족과 높은대출금리 과도한서류제출 등도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자금조달시 대출한도부족(27.0%)를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부동산담보 부족(24.1%) ▲높은 대출금리(21.8%)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1.3%) 등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대출한도부족과 부동산담보부족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9.5%포인트와 12.8%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자금수요가 늘면서 이들 항목 비율이 높아졌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해석이다.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부동산담보대출(40.9%)이 가장 많았다. 회사 자체 신용 만으로 자금을 조달한 비율은 30.4%에 그쳤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서 담보대출은 13.6%, 기계 설비 지식재산권 등 동산담보대출비율은 8.2%에 조사됐다. 

정부의 정책자금 이용시 가장 큰 어려움 역시 필요금액대비 지원액 부족(2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과도한 서류제출요구(16.4%) ▲매출액 등 재무제표위주 심사(10.4%) ▲담보및보증요구(7.5%) ▲엄격한 지원대상요건(4.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엄격한 지원대상요건은 6.8%포인트 감소했지만 과도한 서류제출요구(3.25%p) 만기연장시 한도축소(0.7%p)는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장 또는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7.2%에 불과했다. 조달하려고 했으나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1.4%로 나타났다. 없거나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는 중소기업이 76.5%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부진한 이유로 기업규모가 적어 상장조건을 갖추기 힘들다고 답한 기업이 76.3%로 조사됐다. 까다로운 상장심사(13.6%)와 경영권침해우려(4.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1.2%는 2021년 자금수요는 올해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보다 증가 12.4%, 감소 26.5%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내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은 별도의 중기 신용평가 기준 마련해서 은행대출히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