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수천억원대의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기업인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폭행, 협박, 간음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모 회장과 전 후보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 여부를 캐물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2.22 leehs@newspim.com |
앞서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조직본부 산하 조직특보단에서 활동했던 단체인 '못난 소나무'의 대표가 김 회장이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김 회장은 여권 정치인들과 친분을 과시했으며,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친분을 과시한 인사 중) 한 사람이 전 후보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경기지사 후보로 당내 경선을 앞둔 전 후보자가 해당 단체에서 특강을 했다"며 "국회에서 단체 창립총회도 했었고, 여당 의원들과 활발히 교류도 했었다"고 주장하며 근거 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전 후보자는 "그 단체(못난 소나무)는 잘 알지만, 대표가 여럿 있고, 김 회장은 모른다"며 "강연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알거나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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