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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 부양안 통과에 일제히 상승

기사등록 : 2020-12-2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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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2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미 의회가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을 통과시키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은 빠르게 회복됐다. 영국의 경제 지표 호조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4포인트(0.57%) 오른 6453.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1.81포인트(1.30%) 상승한 1만3418.1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73.52포인트(1.36%) 오른 5466.8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4.56포인트(1.18%) 상승한 391.25로 집계됐다.

전날 미 의회는 약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이르면 내주부터 성인 및 아동 1인당 600달러의 지원금 지급이 개시된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8.01 mj72284@newspim.com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안 통과는 투자자들의 숨통을 틔워줬다. 전날 영국에서는 70%가량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급격히 냉각시킨 바 있다.

BBC는 내일(23일)까지 영국과 프랑스가 비행기 운항 재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영국의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16.0%로 직전 발표 15.5%보다 높아졌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3분기 성장세가 2분기 18.8%의 침체를 상쇄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금융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GDP 수치는 시장에 다소 방패 역할을 했다"면서 "여전히 코로나19 여행 금지 상태이고 이것은 영국 시장에 부담을 주며 오늘 아침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늘 그렇듯이 시장은 문제가 있을 때 하방 위험을 오버슈팅하고 이것은 쉽게 사라질 수 있는 것이며 이맘때 부족한 거래량은 양방향의 움직임을 과장한다"고 설명했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천식 치료제 최종 임상시험과 관련한 부정적인 소식에 1.36% 하락했다.

브리티시 항공의 모회사 IAG의 주가는 5.42% 뛰었으며 영국계 은행 로이드 뱅킹 그룹과 바클레이스는 각각 3.37%, 3.50%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8% 내린 1.217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52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594%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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