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광주 금형 특화단지'가 뿌리산업 최초의 밀크런 시범사업 추진단지로 선정됐다. 밀크런 사업을 통해 광주 금형단지에 입주한 24개 금형기업들은 향후 5년간 7억원 가량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 밀크런 협약식'과 '2020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을 23일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했다.
밀크런 협약식은 '뿌리 4.0 마스터 플랜' 조치의 일환으로 뿌리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비용절감 등을 위해 밀크런 방식으로 물류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다. 공급망 안정성, 경제적 효과, 기본 인프라,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해 4개월 간의 사전조사를 통해 '광주 금형 특화단지'를 뿌리산업 최초의 밀크런 시범사업 추진단지로 선정했다.
'광주 금형 특화단지'에 적용되는 밀크런 예상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12.23 fedor01@newspim.com |
'온라인 밀크런 협약식 체결'을 통한 수행 주체간 '연대와 협력'으로 밀크런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이행을 담보할 예정다. '온라인 밀크런 협약식'은 지난 5월, 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체결한 '뿌리산업 협력과 지원'을 위한 3각 협력체계 업무협약(MOU)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첫 결실이다.
밀크런 사업을 통해 광주 금형단지에 입주한 24개 금형기업들은 스웨덴, 독일에서 각각 발주·운송하던 가스 스프링(Gas Spring과 웨어 플레이트(Ware Plate) 금형부품을 로테르담항에서 밀크런 방식으로 일괄 수거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유럽으로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효과와 함께 금형 원자재의 신속한 공급 가능, 물류비용의 40%, 향후 5년간 총 7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밀크런 사업을 광주 금형 특화단지 뿐 아니라 타 지역, 타 뿌리 업종으로 확대해 뿌리기업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첨단소재부품뿌리산업기술대전'은 국내 최대의 소재·부품·장비·뿌리산업 대표 행사로 올해는 언택트 방식으로 3개월간 진행됐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2.0'과 '뿌리 4.0 마스터 플랜'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약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 소부장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및 뿌리산업의 미래형 구조로의 전환을 공세적·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미래차 경량화를 위한 핫스탬핑 국산화 기술을 개발한 조홍신 오토젠 대표가 은탑 산업훈장을, 배터리 폭발 예방을 위한 산업용 X-ray 검사장비를 개발한 김형철 자비스 대표가 철탑 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7점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 19, 기후변화와 친환경, 디지털 경제 전환 등 우리경제가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환경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본적인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제조업의 근간이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기술속의 기술'인 소부장·뿌리 산업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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