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첫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유선으로 갖고 내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둔 현재의 과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미 간 소통·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지난 21일 임명된 노 본부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대북 정책 조율·협력을 위해 노 본부장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를 하고 있다. 2020.12.22 [사진=외교부] |
노 본부장은 사의를 표하고, 비건 대표가 지난 8∼11일 방한 계기 아산정책연구원 강연 등을 통해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을 평가했다.
양국 북핵 수석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향해 계속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임으로 노 본부장을 임명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이날 트위터에서 "노규덕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축하를 전하며, (전임인) 이도훈 전 본부장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는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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