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중국 내 수입 품목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며 '중국 책임 회피론'에 가세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23일 '중국 수입랭동식품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 계속 검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내 수입 품목에서의 코로나19 검출 소식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6월 2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2019.06.21.photo@newspim.com |
신문은 "21일 천진시에 있는 한 냉동창고에 보관된 단마르크산 수입냉동식품에 대한 핵산검사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면서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으로 나타난 이 수입냉동식품은 지난 7월 천진항을 통해 들어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성 정주시와 안휘성 방부시에서도 수입냉동식품들에 대한 검사과정에 코로나19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홍콩특별행정구정부는 영국에서 감염력이 매우 강한 새로운 변종의 코로나19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2일부터 영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들의 입국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국제사회의 조사를 거부해왔다. 지난달 중국의 한 연구팀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인도라는 점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태세를 '초특급'으로 격상시키고 비상방역태세를 유지 중이다. 북한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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