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본원적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제로 수준 저금리 장기화로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크다"며 "은행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출 자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별 수익성 관리와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2020.10.20 milpark@newspim.com |
그는 "고객 자산에 대해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해 드림과 동시에 변동성이 높은 금융환경에서도 합리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KB만의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인 영업망과 직원들이 보유한 '종합상담역량'도 비대면 고객 접점에만 의존해야 하는 빅테크 기업이 쉽게 따라오기 힘든 KB만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이라며 "본원적 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창출의 원천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디지털과 ESG 강화도 올해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디지털과 관련해 "연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Biz, 디지털, 데이터, IT직원이 한 팀을 이루는 'KB형 플랫폼 조직'을 출범시켰다"며 "플랫폼 조직의 강점을 살려 고객과 시장에 대응하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보유한 모바일 앱인 스타뱅킹은 '손 안의 맞춤형 개인은행', 리브는 'MZ세대에 특화된 AI기반 금융 플랫폼' 등으로 각각 재탄생시켜 기존 디지털 플레이어보다 고객이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허 행장은 "KB의 모델인 그룹 'BTS'가 부른 '삶은 계속 된다'는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노래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BTS의 노래처럼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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