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개편된 스카이패스 제도 시행을 2년 늦추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우수회원 자격 취득 조건을 넓혀 혜택의 대상을 늘리린다. 올해 만료되는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년 연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고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도 변경된다. 이에 따라 2021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변경된 제도를 시행키로 한 바 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률과 마일리지 공제 기준 변경은 오는 2023년 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전고지 3개월, 유예기간 3년 등 총 3년 3개월의 충분한 기간을 갖게 된다.
2022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신규 우수회원 제도도 2년 연기해 2024년 2월부터 시행된다. 평생 우수회원 자격 부여 종료 시점은 2022년 2월에서 오는 2024년 말까지로 연기된다.
우수회원 자격 취득에 필요한 연간 탑승실적 산정기준은 완화된다. 대한항공 탑승 실적만으로 한정했던 기존 제도에서 스카이팀 항공사의 탑승 마일을 우수회원 자격 취득 조건으로 추가해 더 많은 회원이 우수회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는 사용 기한을 1년 추가 연장해 2022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미 한 차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2020년 말 만료분)도 추가 연장돼 2022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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