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300명대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가 오늘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단축 운영에 돌입했다. 추운 날씨로 인한 실내감염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검사건수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숨은 감염자'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98명 증가한 2만8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시 0시 기준 신규 확진 199명보다 99명 많은 수치지만 동부구치소 추가 감염자 67명을 제외하면 200명대 초반으로 줄어든다. 특수시설 외 확진세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지난 밤 전국적으로 내린 눈에 덮여있는 차량들로 가득하다. 2021.01.07 mironj19@newspim.com |
반면 사망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신규 사망자는 50대 1명, 70대 1명, 80대 4명 등 6명이다. 최근 4일동안 24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다. 누적 사망자는 213명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사망한 분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입원치료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환자 298명은 집단감염 76명, 병원 및 요양시설 18명, 확진자접촉 122명, 감염경로 조사중 76명, 해외유입 6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동부구치소 67명, 송파수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 관련 3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시설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2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 영등포구 소재 장례식장 1명 등이다.
동부구치소의 경우 6차 전수검사에서 79명이 추가됐다. 이중 67명은 동부구치소 수감자이며 강원북부교도소와 강원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 중 각각 4명과 7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출소자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173명(서울시 1142명)까지 늘었다. 서울시는 내일 추가 추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서울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람들의 이동량이 감소, 개인간 접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감염이 가족이나 지인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생활속 감염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여기에 서울시가 오늘부터 10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단축함에 따라 숨은 감염자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한파로 인한 실내접촉 감염자가 진료소를 늦게 찾을 경우 추가 확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통제관은 "시간조정이 있을 뿐 선별검사소를 계속 운영을 한다. 날씨가 춥더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소를 방문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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