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세종시 새롬동 새뜸마을 4단지 아파트에서 119구조대가 굴절 사다리차를 타고 고드름을 제거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10일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거한 고드름은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12층 아파트에서 수도관이 동파돼 수돗물이 베란다로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졌다. 약 40cm 두께로 3층까지 20m 가량 얼어 붙었다.
고드름 제거 작업하는 구조대원들. [사진=세종소방본부] 2021.01.09 goongeen@newspim.com |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고드름이 밑으로 떨어져 보행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굴절 사다리차를 이용해 3시간 넘는 작업 끝에 고드름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3일 한파특보가 발령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7건의 고드름 제거 작업 출동이 있었다"며 "한파에 수도관이 파열되지 않도록 보온 조치를 단단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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