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1년이 지났다. 그 사이 글로벌 누적 확진자 수가 1억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재작년 12월31일 중국 우한 시에서 첫 집단감염 사례를 일으켜 세계에 공포감을 불러온 코로나19 대유행병(팬데믹) 사태는 각국의 전례 없는 노력으로 1년도 채 안 돼 백신 보급 단계에 이르러 퇴치 희망을 보는 순간에 이르렀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지구촌 경제를 일거에 집어삼킨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증시는 사태 초반 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작년 2월24일 3% 이상 큰 낙폭으로 급락장을 시작한 뒤 다음 달 16일 하루에만 11% 넘게 폭락했다. 또 강도 높은 보건 규제가 도입되면서 세계 인구 3분의 1 이상의 봉쇄 대상이 되는 등 경제가 단숨에 얼어붙었다.
코로나19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 침투했다. 작년 4월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한 데 이어 7월7일 자이르 보우소나로 브라질 대통령의 감염이 발표됐다. 그 뒤 10월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왔다. 12월17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감염된 것으로 발표됐다.
코로나19는 현재 미국과 영국 등에선 퇴치전에 돌입했다. 통상 10여년이 걸리는 백신 개발 절차를 1년도 안 되는 시기로 압축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작년 12월2일 영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세계 처음으로 승인한 데 이어 미국 역시 같은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하는 등 백신 보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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