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위원회가 정부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위해 내달 중 운용사 심사선정을 마치는 등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2021년 금융위 업무계획' 발표에서 "정책형 뉴딜펀드는 올해 중 최대 4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고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세부 운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오는 2월 중에 운용사 심사선정을 진행한 뒤 민간 자금 매칭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1.24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금융위 등 관계부처는 지난달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및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총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조성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해 재정·정책자금과 민간투자자금 매칭을 통해 최대 4조원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은 위원장은 이날 자펀드 조성만큼이나 사업 발굴에도 무게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자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투자할 만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핵심 중 하나"라며 "자펀드를 만드는 프로세스를 하면서 동시에 다른 정부부처와 계속 대화하면서 일명 뱅커블(Bankable)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민간이 들어가서 사업하고 수익이 낼만한 사업을 발굴하고 또 서로 대화를 해서 올해 중에 이 사업과 자금이 매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위는 정책형 뉴딜펀드 자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국민참여형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설립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앞서 설명한 자펀드 결성 다음에 설립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우선은 3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고는 받았는데 아무래도 절차라는 게 있기 때문에 조금 늦어질 수도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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