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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4Q 실적발표 '줄줄이'... 삼성 주주환원 정책 '촉각'

기사등록 : 2021-01-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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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애플 등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관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 주는 국내외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국내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주요 대형주들이 줄줄이 성적표를 내놓고,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할 예정으로 '파격적인 배당' 정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다. 다만 이번 26~2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재정정책 및 금리와 관련된 내용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아 지배적인 영향력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 실적발표 스타트... 삼성전자, 새 주주환원정책 '역대급 배당' 나올까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대형주들의 실적 공개에 따른 실적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투심은 덜 오른 실적주를 찾는데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25일 LG이노텍을 시작으로 현대차, LG화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피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4.5조원으로 예상된다.

주도주 역할을 하는 대형주들의 성적표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이 있었던 만큼 추정치 변화도 중요한데 운송과 IT, 가전, 철강, 자동차 업종은 3개월 전보다 추정치 상향 폭이 큰 업종"이라며 "이들 업종은 내년 1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 역시 상향조정된 만큼 실적 매력이 높은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앞서 잠점 실적 공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61조원으로 1.87% 늘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재원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배당'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을 3%대로 추정했다.

금융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 본허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본허가를 받을 금융기관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본허가를 받는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 테슬라·애플 등 美 테크주 성적 공개 앞둬...FOMC 회의도 주요 이벤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큰 변수다. 실적에 따라 뉴욕 증시와 국내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원정 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6일부터 줄줄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주도주의 실적과 주가 변동성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4분기 실적은 발표한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전분기 대비 약 850만 명 증가해 누적 2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NEW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수혜주로 꼽히며 동반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중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한 비중이 90%를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기자회견 라이브 캡처] 2020.12.17 mj72284@newspim.com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목받고 있다. FOMC는 26~27일 양일 간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재정정책과 금리 인상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당장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앞서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저금리 기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또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도 "현재는 그것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시기가 적절해지면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도 약속했다. 현재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금리 인상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금융당국이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크지 않을 전망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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