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독일 정부가 대만 측에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이렇게 전했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왕 부장에게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의 회동에서 관련 문제를 다뤄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반도체 공급에서 TSMC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주면 고마울 것"이라고 적었다.
TSMC는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이자 독일의 주요 공급업체 중 한 곳이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조립라인을 폐쇄할 정도로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폭스바겐, 포드, 스바루, 토요타, 닛산,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주요 업체가 타격을 받았다.
독일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도 대만에 반도체 공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작년 말부터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도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니혼게이자이에 "(세계에서 지금 가장 부족한) 차랑용 반도체의 수요에 응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골프 GTE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