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비핵화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지지의사를 거듭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에서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27일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
시 주석은 또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통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서비스 협상의 진전을 평가한다. 한·중 FTA 원협정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타결을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 주석은 이어 "CPTPP 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관련해 한국과 소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CPTPP 가입에 관심을 갖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견해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중·한·일 정상회의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고,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 "지난해 두차례 통화 이후 양국 방역협력이 잘 이뤄졌다"고 평가하자 시 주석은 "양국의 방역 조치가 힘 있고 효과적이었다"며 "한국이 내달 백신을 접종하는 걸로 안다. 백신 접종이 글로벌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은 문 대통령의 동북아 방역 보건 협력체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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