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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차량용 반도체 부족, 최소 6개월 간다...車업계 실적 타격 예상"

기사등록 : 2021-01-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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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UMC "증산 체제 정비 반년 이상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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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최소 6개월 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자체 분석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코로나19 사태로 게임콘솔과 랩톱,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 수요가 계속 우선되는 상황이라며 전체 반도체 공장에서 자동차용 제품 비중은 10%에 그친다고 전했다.

오토포캐스트솔루션스에 따르면 이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28만여대의 차량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IHS마킷은 최종적으로 50만대에 달하는 차량 생산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혼다, 피아트크라이슬러, 닛산 등이 관련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향후 차량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IHS마킷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3배가량 가치가 있다고 추산했다.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SMC(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등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자동차용 제품을 중심으로 최고 15%의 가격 인상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이 같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자동차용 칩 제조 자회사 뱅가드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 등이다. UMC(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도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네덜란드의 NXP세미컨덕터스, 일본의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등 자동차용 반도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들에 가격 인상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치둥 U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니혼게이자이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의 해소 전망에 대해 "이미 공장은 풀 생산 상태로 단기간에 증산은 어렵다"며 "언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산라인을 정비하는 데도 앞으로 반년 이상은 걸린다"고 말했다.

TSMC 등의 가격 인상은 빠르면 2월 하순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불과 수개월 만에 대폭적인 가격 인상이 단행되는 셈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르네사스 등은 이미 자동차업체 등에 가격 인상을 요청했다고 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생산 위탁처인 대만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 새로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자동차 제조회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TSMC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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