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 규모를 34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한 참여 공공기관 수도 더욱 늘리고, 제품군 또한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제품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올해 지원 계획을 밝혔다.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제품의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전문가 그룹이 공공기관의 구매의사결정을 대행해 시범구매제품을 선정하고, 공공기관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지난 2018년 4월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은 기술개발제품 구매 시 발생되는 감사 부담을 줄여 기술개발 신제품 구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은 기존에 납품 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국가·지방계약법 등을 통해 선정제품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다.
중기부는 시범 구매 규모를 지난해 2850억원에서 올해 3400억원 이상으로 550억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공공기관 수를 현재 444개에서 더욱 확대하고, 수요기관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로 하는 제품군을 다양화해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실적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2.01 jsh@newspim.com |
올해는 총 4회 공고를 통해 제품을 모집·선정한다. 선정제품에 대한 비대면 제품 전시회와 구매상담회,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1차 지원계획 공고는 이달 2일 중기부 누리집(홈페이지)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접수는 공공구매종합정보망을 통해 이달 26일까지 하면된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가 그간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개발제품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시범구매 규모를 기술개발제품 구매 규모의 10% 수준(현재 약 5.4%) 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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