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얀마 쿠데타에 따른 정정불안으로 중국 경제와 중국 증시 상장기업들이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상사태 선포로 2월 1일 새벽부터 중국항공(CA)과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미얀마 취항 항공편이 일제히 취소됐다. 또한 은행 영업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무역기업과 현지 투자 기업들의 영업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있어 미얀마는 일대일로의 중요한 연접국으로 무역과 투자 규모가 최대 규모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은 농 축산업 어업, 광물자원 전력 물류 교육 의료 보건산업 , 건설분야에 걸쳐 미얀마에 광범위하게 진출해 있다.
중국기업들은 2020년 말 기준 외국의 12개 미얀마 투자 영역 가운데 전략 분야에서 최대 투자국이며 석유 천연가스분야와 제조업 영역에서 각각 투자 순위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상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중국 자본이 진출해 있다. 에너지 건설그룹 분야 거저우바(葛洲坝)는 수력발전 시공 사업을 벌이고 있다. 광산분야 북방국제(北方國際), 중색고빈(中色股份), 의류 제조분야 가흔실크(嘉欣絲綢), 목축분야 붕도목업(鹏都牧業)도 미얀마 사업이 활발한 기업들이다.
의료 방호복과 수술복 수술 백 제조회사인 상영의료(尚榮醫療)도 미얀마에 생산기지를 두고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 코로나19 예방 퇴치와 관련한 의료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밖에도 중국증시에서는 창의신시(創意信息) 항보고빈(恒寶股份) 리민고분(利民股份) 해라시멘트(海螺水泥) 등 많은 상장 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해 있다.
중국 증시에서는 미얀마 쿠데타로 현지 투자 기업과 무역 관련 기업들의 경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얀마 쿠데타가 중국 증시 관련주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란색 부분이 미얀마 영토. 2021.02.02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