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오는 5일까지 시 전역에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3인방의 사퇴를 촉구하는 제3차 1인 시위를 벌인다고 2일 밝혔다.
또 지난달 29일 세종시의회가 구성한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에 대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혹평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 시의원 사퇴촉구 1인시위.[사진=국민의힘] goongeen@newspim.com |
먼저 국민의힘은 이날 5일장이 열린 대평리 전통시장에서 김영래 청년 전국위원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시의원들은 가족이 땅을 사고 자기들끼리 예산을 만들어 그 땅에 도로를 놓았다"며 "민주당에서 이를 확인해 징계한 만큼 이태환 의장은 즉시 의장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 "이태환, 김원식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하며 민주당에 대해서는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더니 이제는 시 예산을 빼먹는 집단이 됐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지난 1월부터 시민단체들과 함께 시작한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 접수도 곧 마무리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해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사퇴 촉구 현수막.[사진=국민의힘] goongeen@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시의회가 구성한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가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자체 정화기구인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평가절하했다.
취지는 좋지만 첫걸음부터 정도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징계 대상자가 본인인데 자기가 자문위를 구성하고 자기가 임명장을 준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둘째는 비리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빨리하는 것이 순리인데 이를 회피하려고 방어막을 친 것이고 셋째는 세종보 철거론자인 특정 환경단체 회원을 자문위원에 임명한 것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세종시는 민주당의 전리품이 아니다"며 "시의회 산하에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려면 여야 동수 추천이 옳고 독단적으로 임명하려면 회의수당 몇 푼 챙겨주려 아무나 갖다 놓지 말고 좀 제대로 된 자를 데려다 놓기 바란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