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집밥' 특수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96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CJ제일재당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 증가한 6조1514억원이다.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한 몫했다. 글로벌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60% 넘긴 것도 주효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 영업이익. 2021.02.08 jellyfish@newspim.com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에서 51.6% 늘어난 1조3596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 역시 8.5% 증가한 24조2457억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8조96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해외 매출이 31%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바이오사업부문 역시 성장세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부문 매출은 2조981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3122억을 기록했다.
사료와 축산을 담당하는 CJ Feed·Care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와 돼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 늘어난 2조213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며 "코로나19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해외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외형 성장 뿐 아니라 내실도 다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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